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K팝을 연주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아이돌 레드벨벳의 '빨간 맛', 어떤 느낌일지 함께 들어보시죠.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레드벨벳의 인기곡 '빨간 맛', 경쾌한 여름 느낌 그대로 서울시향이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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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관현악의 질감에 피아노, 타악기를 더해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아카데미 회원이 된 영화음악 감독 박인영 씨의 편곡입니다.
[박인영/영화음악 감독·'빨간 맛' 편곡 : 랩 부분인데, 아! 이걸 악기로 한번 표현을 해보자, 그리고 원곡에 있는 단어 하나하나 음의 고저를 하나하나 카피해서, 그것을 현악기와 목관악기로….]
서울시향은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처음으로 K팝을 연주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촬영한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도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은경/서울시향 대표 : 그런 좋은 노하우, 미디어를 통한, 아무래도 대중예술 분야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클래식 분야에서 학습하고,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요.]
지난해 뉴욕 링컨센터 주최로 열린 K팝 오케스트라 공연처럼 K팝과 클래식의 만남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클래식 레이블을 따로 설립하고 이런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이성수/SM엔터테인먼트 대표 : 클래식이라고 하는 말이 갖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음악적인, 본질적인 가치들, 이 클래식이 갖고 있는 것들을 K팝에,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과 콘텐츠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시키면 어떨까….]
경계를 넘는 융합의 시대.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관객을 찾아나선 K팝과 클래식의 협업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이용한, 영상편집 : 황지영)
김수현 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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