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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비서실 동료 소환…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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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놓고 경찰이 오늘(18일)부터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들을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건들을 시장 주변 사람들이 알고도 모른 척 한 것 아니냐는 한 보수 쪽 유튜브 방송 고발을 접수해서 수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첫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TF를 구성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오늘 서울시청 6층 비서실 직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피해자인 전 비서와 함께 근무했던 비서실 직원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해당 참고인을 상대로 전 비서의 피해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서울시 직원들의 성추행 묵인, 방조 혐의는 한 유튜브 방송의 고발로 시작됐는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피고발인들의 조사 시점과 방식은 실무자와 간부들의 진술을 먼저 들은 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 핵심 참고인인 임순영 젠더특보 조사는 미뤄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전 특보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이 진정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단 형사 절차에 집중하고, 다른 절차는 형사 절차 이후 피해자 측 보호기관 등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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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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