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가 KPGA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민규.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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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골퍼의 우승을 볼 수 있을까. 김민규(19)가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KPGA 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김민규는 18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에서 열린 KPGA 오픈 셋째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1~3라운드 합계 38점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타수에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는 사흘 내내 선두권에 오르면서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18일 KPGA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는 김민규.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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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민규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면서 8점을 추가했다. 특히 5~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버디를 추가한 김민규는 18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깔끔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2017년 중학교를 졸업해 유럽 프로골프로 진출한 김민규는 지난 주 코리안투어 데뷔 무대였던 KPGA 군산CC 오픈에서 준우승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KPGA 오픈에서도 3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에선 '10대 돌풍'이 거세다. 2002년생 김주형(18)이 개막전이었던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 이어 지난 주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01년생 김민규가 우승을 노린다.
둘째날 선두였던 정승환이 버디 5개, 보기 3개로 7점을 추가해 합계 37점으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어 호주 교포 이준석이 36점, 박상현이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톱10 안에 각 순위별 점수 차가 1점에 불과해 마지막날 우승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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