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컷 탈락 후 KPGA오픈서 깜짝 선두에 나선 정승환.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무명 정승환(36)이 KPGA 코리안투어 KPGA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다.
정승환은 1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이날 하루에만 17포인트를 추가해 중간합계 30포인트로 공동 2위인 김민규(19)와 마르틴 김(32)을 3점 차로 앞섰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알바트로스를 기로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 주어진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정승환은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으나 지난해 퀄리파잉 테스트(QT)를 공동 19위로 통과해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정승환은 앞선 2개 대회인 부산경남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모두 예선탈락했으나 이번 주 힘을 내고 있다. 정승환은 경기 후 “초반 2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해 이번 대회는 이상하게 부담이 없다”며 “티샷부터 아이언 샷, 퍼트까지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리면서 자신감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민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점을 추가해 27포인트로 아르헨티나 교포인 장타자 마르틴 김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은 이글 2방을 터트리며 26포인트를 쌓아 박상현(37)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날 4점을 얻는데 그친 김주형(18)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10점을 추가해 14포인트로 공동 45위를 기록하며 컷통과에 성공했다.
박효원(33)은 이날 206야드 거리의 파3홀인 4번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홀인원을 잡았다. 박효원은 “앞바람이 불어 3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그린에 두 번 정도 튀더니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효원은 홀인원 부상으로 드루벨트에서 제공하는 1,300만원 상당의 올드루컬렉션을 받았으나 예선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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