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캡처. |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가수 김호중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잇달아 제기한 전 매니저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17일 "권 모씨 측은 당사와의 만남 요청은 무시한 채 지속적인 흠집 잡기를 하는 상황이다"라며 "지금부터 김호중의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모 씨와 어떠한 대화나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조치를 더 강력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권씨 측 주장을 담은 보도를 한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기자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특정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도 민·형사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속사는 "매체 관계자분들에게 정정 요청을 해왔으나, 특정 한쪽의 이야기만을 듣고 계속해서 김호중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김호중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명확하게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도 권씨에 대한 법적 대응에 힘을 보탰다.
김호중의 5만 4천 여 명의 팬클럽 회원들은 권씨의 고소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약 3000만원을 모았고, 법무법인 동인을 통해 A씨를 고소하기로 했다.
다만, 팬클럽이 A씨를 고소하기 위해서는 소속사의 동의가 필요해 이를 요청해 둔 상황이다.
권씨는 김호중의 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했던 매니저다.
권 씨는 최근 김호중을 대상으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내고 스폰서 및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속사는 이런 의혹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면서 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모씨 측에 먼저 연락을 취해 원만한 대화 시도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권 모씨 측은 이런 당사와의 만남 요청은 무시한 채 지속적인 흠집잡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여 당사는 지금부터 권 모씨와 어떠한 대화 및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며, 민, 형사상 모든 법적인 조치를 더 강력히 이어갈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유튜브나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로 김호중과 김호중 팬 분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있는 SBS funE의 강경윤 기자, 가로세로연구소, 특정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저희는 수차례 위에 거론된 매체 관계자 분들에게 정정 요청을 해왔으나, 특정 한쪽의 이야기만을 듣고 계속하여 김호중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는 바 이에 김호중의 팬 분들과 김호중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고 있으며, 김호중 또한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김호중과 54000여 명의 아리스 팬 분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대화를 멈추고, 이들을 대상으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입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는 악플과 허위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모든 공인들을 위해서라도 당사는 김호중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명확하게 가리고자 합니다. 이번 이슈가 좋은 사례가 되길 바라며, 김호중으로 인해 힘들어하실 분들께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