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3점 차 '선두' 박상현·문경준 등 추격 '시작' 김민규 2위, 김주형 '반등 성공'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정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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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은 17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세 번째 대회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결과 버디 9개(18점), 보기 한 개(-1점)을 엮어 17점, 양일 합계 30점으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안쪽(10번홀) 둘째 날을 출발한 정승환은 첫 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5)도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10점)를 쌓으며 바깥쪽(1번홀)으로 걸어간 정승환은 후반 첫 홀(파5) 버디로 전반부의 좋은 흐름을 이었다. 5번홀(파4)과 6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3)은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인 9번(파4)에서는 버디로 만회했다.
이날 정승환은 페어웨이 안착률 35.71%를, 그린 적중률은 100%를 기록했다. 첫날 13점(이글 한 개, 버디 4개)에 이어 17점을 더한 그는 2위 그룹(27점)을 형성한 마틴 김(아르헨티나), 김민규2018(19·CJ대한통운)에 3점 앞서 선두로 나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승환은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퍼트 등 모든 부분이 좋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되는 날’이었다. 찬스가 왔을 때 살려냈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올랐다. 그래서 좋은 점수를 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 투어 사상 최초로 스트로크 플레이(점수 합산)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포인트 합산)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다. 이 방식에 대해 정승환은 "처음이다.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실수를 범해 보기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잡으면 된다. 공격적으로 칠 수밖에 없고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정승환은 "긴장하지 않고 오늘만큼 만 경기하고 싶다. 2017년 이후 약 2년 만에 '코리안 투어 QT'를 통해 다시 투어로 진입하게 됐다. 초반 두 개 대회 커트라인 탈락으로 부담은 없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린 라이를 읽는 박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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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결과 코리안 투어 '원투 펀치' 박상현(37·동아제약)과 문경준(38·휴셈)은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상현은 이날 버디 6개(12점), 보기 두 개(-2점)로 10점을 더해 26점. 문경준은 이글 두 개(10점), 버디 4개(8점), 더블 보기 한 개(-3점)로 15점을 더해 26점을 쌓았다.
윤세준(미국)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14점)를 더해 6위(25점)에, 박성국(32·케이엠제약), 이준석(호주), 최진호(36·현대제철)는 공동 7위(23점)에 위치했다.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김주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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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반등에 성공했다. 첫날 4점에 그쳤지만, 이날 10점을 추가해 14점으로 커트라인을 뛰어 넘었다.
이 대회 커트라인은 12점으로 설정됐다. 그 결과 양용은(48) 등 걸출한 스타들이 커트라인에 걸려 넘어졌다.
최호성(47)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군산=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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