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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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36)이 1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벌어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이틀째 선두에 나섰다. 대회는 타수에 매겨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 등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한다.
정승환은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날 17점을 얻어 중간합계 30점으로 단독 선두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정승환은 지난 2년간은 투어 시드를 잃어 2부 투어에서 뛰었다. 정승환은 "오늘은 모든 게 완벽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김민규(19)와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이 27점으로 공동 2위다. 노련한 박상현과 문경준이 공동 4위(26점)에서 역전을 노린다.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에서 18세의 김주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마지막 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9언더파 62타를 치며 2위로 뛰어올랐다.
김민규는 이어진 KPGA 오픈에서도 1, 2라운드 내내 상위권이다.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먹힌다는 평가다. KPGA 오픈에서 김민규가 우승하면 2주 연속 10대 선수 우승이 된다.
김민규는 2017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유럽 프로골프로 진출했다. 유럽 3부 투어에서 시작했고 2부 투어에서 우승했다. 김민규는 “바람 많은 유럽에서 뛰어 바람은 익숙하다. 잔디도 국가대표 시절 많은 경험이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김민규는 또 “파 5홀이 승부처다. 13번 홀과 17번 홀은 버디는 물론 이글 가능성까지 높은 홀이다. 여기서 점수를 벌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또 “우승을 하면 코리안 투어 시드를 따서 좋겠지만 크게 욕심내지 않겠다. 이번 대회에서도 5위 이내에 들어 다음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첫날 22점으로 단독 선두였던 이창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2점과) 1개와 보기(-1점) 2개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공동 10위로 처졌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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