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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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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반복적인 입속 염증…설마 베체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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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베체트병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염증(포도막염)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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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장을 포함한 장관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맥류의 파열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베체트병에서는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하며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베체트병은 자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여 완치는 어렵지만 조절 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한 병입니다. 피로하거나 과로한 후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니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에 따라 콜키신을 포함한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등 여러 약제들을 사용하는데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베체트병의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치료될 수 있으나 눈이나 장, 뇌혈관 등이 침범된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 장천공, 뇌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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