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모르노 장관에게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가 간 공조가 절실하므로 양국이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르노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고 많은 나라가 한국의 노하우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원한다"면서 방역 정책이 효과를 거둔 주요 요인 등을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K-방역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마스크의 안정적인 공급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의 100%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 협조를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봉쇄 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르노 장관이 한국 정부가 실시한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해서도 묻자, 홍 부총리는 "한국은 소상공인 피해지원, 피해기업 지원, 금융시장 안정, 고용안정 등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4.4% 수준인 총 277조원 규모의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모르노 장관에게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캐나다가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위기에 처한 WTO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회원국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 비전을 중재하는 중견국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유 본부장을 차기 WT0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모르노 장관은 "한국 측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캐나다 재무장관과 유선 면담하는 홍남기 부총리 |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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