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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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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부진한 지표·미중 갈등 고조…다시 커지는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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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204.75/1205.60원…0.50원 하락

이데일리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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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매매가 부재한 가운데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중 갈등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2만6734.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34%,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완화 조치 후퇴 영향이 경제 지표로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저해한 영향이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3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비 증가세도 둔화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대비 7.5%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 완화가 본격화한 5월 17.7%로 급증했던 것에 비하면 후퇴한 것이다.

미중 갈등까지 고조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홍콩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69 오른 96.350에 마쳤다.

미중 갈등 고조 우려는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에도 영향을 미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증시는 2분기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에도 4.5% 급락했고 위안화도 다시 7위안을 넘어서며 약세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코로나 이후 수요회복과 미중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 엇갈리며 방향성 배팅이 부재에 상단이 경직되며 1200원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4.75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5.60원)와 비교해 0.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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