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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관련주 '뉴딜' 업고 상승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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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장비업체 오이솔루션 보름새 48.0% 급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후속 방안으로 2022년까지 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이슈에 엮여 급등했던 5G 관련주들은 지난 두 달간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오이솔루션은 이달 1일 4만615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장중 6만8300원까지 오르며 보름 새 48.0%나 급등했다. 오이솔루션의 주요 제품은 광트랜시버로 삼성전자와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에 공급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오이솔루션은 8.77%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안테나, 기지국장비부품 등을 다루는 케이엠더블유 역시 지난 1일 6만180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 7만500원까지 올라 7월 들어 14.08% 상승했다. 아직까지 전고점인 8만원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5G 장비주 중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8월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다소 지루한 양상이지만,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영업이익이 2배씩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노키아만이 아닌 삼성전자, 에릭슨 등의 벤더로서 수출 성과도 높고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진시스템, RFHIC 등을 비롯해 광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와 에치에프알, 이노와이어리스 등도 수혜종목으로 꼽힌다. 이중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일 817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장중 1만1500원까지 오르며 40.7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0선에서 등락하며 0.1%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5G 관련주들은 전일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5G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는 국내의 5G 인프라 조기 구축 추진과 해외 주요국가의 뉴딜정책, 5G 투자 본격화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통신업계가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5G 조기 구축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2차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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