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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지만 일본주식은 산다? ‘日 게임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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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 반다이, 최근 1개월 783억 순매수…해외주식 순매수 5위

카도카와 드왕고(6위)·코나미(13위) 등도 상위 포함

日주식 보관잔액 4월 16억달러→7월 21억달러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지만 일본 주식만큼은 예외였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게임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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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일본 게임주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의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에 이어 일본의 ‘남코 반다이(NAMCO BANDAI HOLDINGS INC.)’를 다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6523만3509달러(약 783억4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국내주식과 비교하면 2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도카와 드왕고(KADOKAWA DWANGO CORP)’는 순매수결제금액이 6253만4920달러(약 751억400만원)로 6위를 차지했다.

13위에는 ‘코나미(KONAMI)’가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결제금액은 4124만8677달러(약 495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넥슨(NEXON CO LTD)’과 ‘세가 사미(SEGA SAMMY HOLDINGS INC.)’도 각각 1762만3817달러(약 211억6600만원), 1660만8601달러(약 199억4700만원)을 순매수해 24위, 25위를 기록했다.

직전 1개월 동안(5월 16일~6월 15일)만 해도 일본 주식은 해외주식 순매수 20위권 내에 하나도 없었다. 23위 세가 사미가 가장 높은 순위였고 이를 포함해 50위권 안에 든 종목은 총 4개였다.

4월까지 16억달러대에 머물던 일본 주식 보관잔액은 5월 19억달러를 넘어선 후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4일 현재 일본주식 보관잔액은 21억3043만1659달러(약 2조5586억4800만원)로 6월 19억9277만2745달러보다 1억3765만8914달러(약1653억2800만원) 늘어났다.

특히 일본 게임주 순매수가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게임 업종이 언택트(비대면) 업종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 게임주에 비하면 주가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15일 종가 기준 남코 반다이의 1개월 주가수익률은 0.1%에 불과하고 코나미(-2.5%)와 세가 사미(-3.1%)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넥슨(5.6%)의 경우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넥슨지티(37.0%)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 증시의 엔씨소프트 주가는 14.6% 상승했으며 넷마블(36.6%), 펄어비스(8.5%), 더블유게임즈(9.9%) 컴투스(23.1%), 위메이드(38.0%), 웹젠(50.4%) 등도 높은 주가수익률을 나타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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