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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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범보수진영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묻는 질문에 "나쁜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안 대표 이름이 벌써 거론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폭넓게 모든 인물들을 다 받아들여서 리그전을 벌인 다음에 거기에서 '미스터 트롯', '슈퍼스타K'처럼 뽑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전날 같은 방송에서도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도 "최근에 제게 안 대표 최측근 인사 중 한 분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어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저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원내 4선 중진인 김 의원과 당 지도부였던 이 전 최고위원 모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보수 후보인 안 대표의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셈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100%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낼 것"이라면서도 "(이번에는 민심이 심판할 거라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 성추행 피소 사건을 경찰이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얼마나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 박 시장 사건 관련해 11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전부 다 거부됐다. 이는 정권에 충성하는 경찰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권의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한 사건 조사 방침에 대해 "저는 민관합동은폐단이라 읽는다"라며 "사건의 핵심 관계자, 공모자들, 가담자라고 볼 수 있는 서울시 공무원들과 박 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서정엽 서울시장 권한 직무대행 등 조사의 대상인 조사단이 주체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특검 또는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선 "(사건이) 청와대에 보고된 건 사실이고, 일단 청와대가 개입됐기 때문에 의심이 생기는 만큼 권력으로부터 좀 독립된 특검을 하자,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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