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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장' 거론 박주민, '피해 호소인' 아닌 "피해자"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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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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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현황 점검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7/사진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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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의 공천은 다음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재보궐 공쳔 여부에 대해 "(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아무래도 8월 말에 다음 당 대표가 선출되지 않느냐"며 "(그 후에) 진행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분께서 여러 가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등 당 내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런 표현을) 썼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에 야당이 특임검사 임명이나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특임검사 언급은 이르다"며 "국정조사도 (박 시장이 사망해)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 실효적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는 유력한 인사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이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자를 내지 않는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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