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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전 매니저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신현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
15일 신현준 소속사는 "지금 신현준의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신현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신현준은 두 아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 가족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오는 19일 방송분부터 신현준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데뷔 31년 만에 첫 가족 공개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방송 1회 만에 결국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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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가족의 '슈돌' 합류 소식은 지난 6일 알려졌다.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공개하게 된 신현준은 제작진이 3년간 공들여 섭외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현준의 '슈돌' 합류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현준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김광섭 대표는 신현준에게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또 신현준의 어머니도 자신에게 매일 신현준의 상황을 보고하게 시킨 것은 물론, 교회 예배가 끝난 후 운전 업무, 개인 세차와 장보기까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폭로했다.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와 관련 신현준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수년 간 함께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냐"며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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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슈돌' 측은 12일 예정된 방송을 그대로 내보냈다. 일각에서는 신현준의 출연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신현준은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자진 하차를 결정, 방송 1회 만에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재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신현준 측은 불법 투약 혐의에 "전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완강히 부인하며 "평소 운동하다가 가끔 삐끗하면 아픈 정도지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닌 적은 없다. 1년에 한 번 갈까말까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계 관계자는 "신현준 관련 프로포폴 투약 의혹 고발장이 임시 접수 된 것은 사실이다. 당시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2010년 사건이면 10년 전 사건이다 보니 공소시효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준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애꿎은 '슈돌'만 난감해진 모양새다. 전 매니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신현준이 논란을 딛고 다시 '슈돌'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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