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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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 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오는 16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SNS를 통해 유권자들과 폭넓게 소통해 온 이 지사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코로나19 현황을 공유하는 등 '열일'에 매진하는 표정이다.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이 지사의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에 올라 온 최신 게시글은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세부동선 및 대응현황'으로 오전 11시쯤 작성됐다.
게시글에는 경기도 내 확진자 현황과 추가 확진자의 동선, 시군별 확진 현황,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등이 게시돼 있다.
최근 수일간의 SNS에서도 코로나19 현황 등 시정과 함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소회, 고 노회찬 의원의 2주기에 대한 단상 등을 적었을 뿐 대법원 판단에 따른 거취 관련 언급은 일체 올리지 않고 있다.
반면 이 지사 SNS의 게시글 댓글에는 수일 전부터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한 지지자는 "내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 기원합니다", "내일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지사님 행보에 대해 응원하고 힘 보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 너무 많은데 이런 말장난 같은 재판에 시간 빼앗기는 것이 너무 아깝다" 등의 댓글이 줄곧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역시 "내일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반드시 무죄 선고 될 거라 믿습니다" 등의 지지 댓글 일색이었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과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됐는데, 1심에서는 모두 무죄를, 2심 재판부는 TV토론의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대법원의 최종판단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사실상 이 지사의 정치생명이 최대 위기를 맞는 것은 물론 이 시장이 여권 유력 대선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뒤 대권 구도도 요동칠 수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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