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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5월 시중 통화량 35.4조 늘어…증가 규모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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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4조 이어 5월도 역대 최대 규모···무제한 유동성 공급 영향

아주경제


시중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로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 진행되면서 많은 돈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53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4000억원(1.2%) 늘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5월 증가액 35조4000억원은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지난 4월 34조원 증가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한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5조1000억원, 기업에서 14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원씩 통화량이 늘었다.

상품 중에서는 요구불예금(15조7000억원), MMF(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0조4000억원) 등이 크게 늘었고,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7조9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신용공급(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시중 유동성이 정기 예·적금에서 빠져 요구불예금, MMF 등 단기 자금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윤동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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