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35만2000명 감소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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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35만2000명 감소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래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취업자는 35만 명 감소해 네 달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경제활동 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49만2000명으로 54만2000명 늘어났다.
이 기간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35만2000명(1.3%)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6월 감소 폭은 지난 5월보다는 작아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0년 2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해, 4월과 5월에도 각각 47만6000명, 39만2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9만1000명이 늘어나 122만8000명이 됐다. 실업률은 4.3%로 0.3%P 올라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농업·임업 및 어업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가 늘어났다. 6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7.4%) 증가했다. 농업·임업 및 어업 5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 5만 명이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8만6000명(7.9%)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17만6000명)과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취업자도 크게 줄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농업·임법 및 어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6월 보건업 종사자는 16만4000명 증가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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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9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40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8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만8000명 증가했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무려 17만3000명이 줄어들었다. 무급 가족종사자도 5만3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고용률은 모두 감소했다. 60세 이상 고용률만 소폭 증가했다.
15~29세 고용률은 42%로 1.2%P, 30~39세 75.4%로 1.6% 줄었다. 40~49세 고용률 역시 76.9%로 1.6%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고용률은 43.8%로 0.6%P 상승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 역시 60.4%로 1년 전보다 1.2%P 내려갔다.
통계청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용 동향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 연령대서 농림어업 취업자가 주로 증가했는데 2018년부터 가족 단위 농림어업 종사자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서비스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기 때문에 늘어난 게 아닌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이후에도 취업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감소 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미래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증감 폭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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