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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국민 10명 중 6명 "박원순 성추행 진상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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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왼쪽)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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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성추행 진상조사 필요성'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4.4%는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필요없다'(29.1%), '잘 모르겠다'(6.5%)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거주지역과 연령·성별·정치이념과 관계없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젊은층에서 "조사 필요" 응답이 높았는데 20대 76.1%, 30대 70.8%가 이같이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64.9%, 남성 63.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념별로는 보수(77.8%), 중도(68.3%), 진보(53.2%) 모두 "조사 필요" 응답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86.7%), 정의당(71.4%), 무당층(74.2%)가 이같이 응답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조사 불필요"가 50.8%로 "조사 필요"(41.4%)보다 높았다. 열린민주당은 "조사 필요"(42.9%)와 "조사 불필요"(45.2%)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1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총 통화 1만6579명, 응답률 6.1%)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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