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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 이번엔 '최연소 2연승' 도전…16일부터 KPGA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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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플레이 권장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최초 도입

연합뉴스

12일 군산CC오픈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주형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2002년생 김주형이 이번엔 '최연소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주형은 16∼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천263야드)에서 열리는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신설 대회인 KPGA 오픈에 출전한다.

앞선 두 대회에서 '김주형 돌풍'은 그야말로 거세게 일었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데뷔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우승 경쟁을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준우승하더니,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나이를 의심케 하는 침착하고 안정된 플레이 속에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신기록을 세워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군산CC 오픈의 중계방송은 최근 5년간 코리안투어 최고 시청률(4라운드 평균 0.246%)이 기록될 정도로 그의 등장은 국내 남자골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잇달아 선두권에서 경쟁하며 시즌 상금(1억5천122만원)과 대상 포인트(1천점), 신인상 포인트(900점), 평균 타수(66.875타) 모두 선두로 나선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연합뉴스

김주형의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주에도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기록은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34)의 20세 8개월 3일이다.

김주형은 "아직 배울 점, 보완할 점이 많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타수가 아닌 점수로 성적을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려 김주형이 색다른 형식의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파는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으로 계산한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된다.

매 홀 스코어를 이 점수로 환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선수가 우승한다.

스코어에 따른 점수 격차가 크고, 파를 지키는 것으로는 점수를 따낼 수 없어서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끌어내는 게 도입 취지다.

김주형 외에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챔피언 이지훈(34)도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문경준(38), 상금왕 이수민(27), 올해 2개 대회에서 연이어 톱5에 이름을 올린 이창우(27) 등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가 매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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