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박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사과를 전하며 재발 방지 대책 수립도 약속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당대표는 고위전략회의를 마무리한 뒤 대변인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사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 민주당 수석대변인>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립니다.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일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망자에 대한 애도가 먼저라며 성추행 피소와 관련한 언급은 삼가왔던 민주당.
이 대표는 장례식장 조문 후 이를 묻는 기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당 차원에서 대응하실 계획은 있으십니까?)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박 시장의 장례절차가 마무리 되고,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이 진행된 날 나온 민주당의 사과.
고인을 향한 애도와는 별개로 피해자 보호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내 기류도 변화하고 있음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시장에 이르기까지 광역단체장이 잇따라 성추문에 연루된 사실을 언급하며 기강 바로잡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측의 추가 기자회견 등을 지켜보면서 사실관계 파악 후 조치할 부분 등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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