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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고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뜻을 내비친 반면 민주당은 최소한의 장례 기간은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회의에서는 故 박 시장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도 그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공식적 문제 제기를 시사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영결식 과정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는 할 수는 없다”면서도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 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피해자에 관해 2차 가해 움직임이 있는데 결코 있어선 안될 것”이라며 “힘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애도의 분위기가 흐르며 ‘최소한의 장례기간’에는 추모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이낙연 의원 등과 함께 영결식 현장을 찾았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소한 장례 기간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국민에 대한 사과 발언도 나왔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피해자에 대한 비난, 공격 등 2차 가해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수도인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 대행체제가 됐다. 당 지도부로서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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