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소 사실 사전에 몰랐다"
연이은 기강해이에 대책 논의
1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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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전직 비서의 고소 사실을 당에서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당 핵심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 기강해이와 관련해 기강을 잡아야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 추문에 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피해 호소 여성이) 다음 주에 입장을 추가로 낸다고 하는데 그것까지 보고 필요하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박 시장의 빈소에서 성추행 의혹을 질문한 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와 관련해선 "(오늘) 그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미래통합당이 박 시장 의혹을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후보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잘 판단해 입장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4월 재보선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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