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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고 박원순 시장 영결식 마무리…화장 후 고향 창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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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장례식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을 마치고 고향인 경남 창녕의 장지로 떠났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8시 반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고려해 유족과 정관계 인사 등 100여 명만 참석한 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삶을 정리한 추모 영상을 상영한 데 이어 백낙청, 이해찬, 서정협 공동 장례위원장의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척박한 시민운동의 길을 닦았습니다. 넓게 보면 한국 사회 시민운동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시청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주말 이틀간 2만 명이 넘게 찾았고 온라인 분향소에는 107만 명 넘게 헌화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 장례가 서울시 주관으로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금까지 56만 명이 넘게 동의하는 등 논란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유족과 장례위원회 관계자 등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이동해 고인을 화장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서에서 화장한 뒤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런 고인 뜻에 따라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졌습니다.

창녕에 있는 장지는 언론에 비공개했는데 박홍근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묘소는 유족 뜻에 따라 살짝 솟은 정도의 봉분 형태로 소박하게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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