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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수사, 상부 거쳐 다시 박원순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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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누설·증거인멸 문제

시장 비서실 관련 제보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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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당한 성추행 사건의 수사내용이 다시 박 시장에게 전달 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고소 사건의) 수사 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 그것이 피고소인에게 바로바로 전달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일 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지자체장이 저렇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데는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라며 “그게 무엇인지는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서울시장 비서실의 문제에 관해 제보가 들어와 있다”고 소개하면서 “피해 여성이 제기하는 상황을 봐 가면서 대응하겠다. 이런 문제는 은폐한다든지 왜곡하려고 하면 훨씬 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은혜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피해자 측은 경찰에 고소사실에 대한 보안을 요청했는데도 피고소인(박 시장)이 알게 돼 결국 증거인멸 기회가 주어졌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 피해 여성은 2차 피해의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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