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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내부 갈등 해소 과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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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투표 끝 22표 중 12표 얻어 당선…부의장에 민태권·조성칠

연합뉴스

권중순 신임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3선 권중순 의원이 선출됐다.

권 의원은 13일 오전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2차 투표 끝에 재적의원 22명 중 찬성 12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이날 투표는 경쟁 후보였던 같은 당 이종호 의원이 본회의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권 의원 단독 출마로 진행됐다.

그는 1차 투표에서 찬성 11표를 얻는 데 그쳤으나 30분 뒤 진행된 2차 투표에서 1표를 더 얻어 가까스로 의장에 당선됐다.

권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전시 발전을 위해 시의원 22명이 똘똘 뭉치고, 의원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의원과의 약속, 대전시 비전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세무사 출신인 권 의장은 대전YMCA 시민사회위원회 개발위원과 우송정보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시의회는 이날 권 의장을 선출했지만, 의장단 구성을 놓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간 갈등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22명 중 21명이 소속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하고도 지난 3일 본회의에서 찬성과 무효가 각각 11표로 같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당론을 지켜야 한다며 시의회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권 의장도 내부 갈등을 인식한 듯 "원만한 원 구성을 이뤄냈어야 했는데 의견 정리가 덜 되는 바람에 늦었다"며 "대전시민 여러분께 진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민태권, 조성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는 오는 15일 제4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17일 제5차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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