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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세상을 떠난 고(故) 박원순 서울시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엄수됐다.
앞서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전 일찍 발인을 마친 뒤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7시20분께 출발했다. 이어 8시께 박 시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 도착했고 유족과 서울시 간부, 민주당 지도부, 시·도지사,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이 영결식장에 입장했다.
8시30분부터 시작된 영결식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맡아 차분하고도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됐고 공동장례위원장의 조사가 낭독됐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박 시장의 우리 사회를 크게 바꿔놓은 시민운동가였고 서울시장으로서도 줄곧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머물렀다”며 “박 시장이 우리 사회의 변화와 진전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우리가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시장은 누구보다 시민을 사랑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소통을 포기하지 않은 진정한 시민주의자”라며 “우리에게는 시대를 앞서간 고인의 철학과 가치가 이정표로 남아있기에 박 시장의 꿈을 흔들림 없이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시절부터 박 시장과 오랜 인연을 맺은 시민 홍남숙씨는 “당신의 이웃이자 친구이자 팬이 되어 함께한 10년은 우리의 작은 삶을 더욱 크게 확장시켰다”며 “당신은 이미 충분했기에 당신을 보내드리며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박 시장의 영결식은 9시40분께 끝났다.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된다. 이후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선산에 매장될 예정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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