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든 채 영결식 생방송을 시청했다. 그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렸다.
청사 입구 유리문은 시민들이 박 시장을 추모하며 붙여놓은 노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청사부터 운구차량까지 이어지는 약 100m 길이의 펜스 양옆에 줄지어 서 있었다.
지지자들은 박 시장 운구차가 도착하기 전 이른 아침부터 청사 앞 분향소 주변에 모여 눈물을 훔치며 박 시장을 추모했다.
앞서 박 시장 운구차는 이날 이른 아침 불교식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 20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했다.
운구차는 20여분 만인 오전 7시 45분께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상복을 입은 유족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입을 막고 흐느끼며 영결식이 열리는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박 시장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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