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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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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 등장한 출마선언문…'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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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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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광화문 시청광장 분향소에는 해가 미처 뜨기 전인 오전 6시 전후로 추모를 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운구차량 행렬은 발인 후 오전 7시 17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오전 8시쯤 시청에 도착해 광장 한켠에 잠시 머물렀다.

박 시장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시청 8층 다목적홀에는 오전 8시 전후로 참석자들이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날 영결식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좌석 간 간격을 띄웠다. 참석하지 못한 추모객을 위해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동시진행한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표어가 함께 했다.

고인은 2018년 4월 서울시장 3선 도전 공식출마선언을 하며 이 같은 표제어를 제시한 바 있다. 출마선언에 앞서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분향했던 고인은 방명록에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당시 서울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변화를 만드는 일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서울의 미래를 만드는 일은 즐거웠다.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서울이 세계도시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일도 흐뭇한 일이었다. 열심히 뛰겠다. 초심을 다하겠다. 그것만이 여러분의 노고, 시민의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쓰기도 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자신의 뜻을 모두 펼치기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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