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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진성준,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반대는 “사자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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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정국 문제 제기는 분향소 찾은 이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

“피해자 호소 귀 기울여야 …조문이 2차 가해라는 것 동의 안해”

헤럴드경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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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루는 것과 관련한 논란에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루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제 제기는)온라인 분향소에 참여한 100만 명의 시민과 현장 빈소를 찾은 수만 명의 시민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며 “장례식 자체를 정치적 쟁점으로 소비하는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특별시장(葬)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55만 명이 넘은 것에 대해선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이미 피해 호소인의 피해를 기정사실화한 채 박 전 시장이 가해자라는 것을 규정하는 것이라 또 다른 점에선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지금은 (피해를) 예단할 시점이 아니고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피해 호소인 얘기에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귀 기울여야 하지만 조문과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는 것을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그 누구도 조문을 강요할 수도 없고, 조문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그 자체로 존중되고 인정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라며 “경찰도 사건 다뤄나가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데 다만 가해자로 지목되는 분이 부재인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부재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이 안타깝고 비통하다”라며 “살아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고 과오가 있다면 과오에 대해 사과했으면 어땠을까. 극단적인 결단으로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그의 부재가 우리에게 큰 손실이기에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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