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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고 박원순 시장 ‘5일장 반대’ 국민청원은 무엇을 의미하나 [오늘은 이런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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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의 특종과 기획, 해설과 분석 등 ‘독자적인 시각’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경향(京鄕) 각지 소식과 삶에 필요한 여러 정보, 시대의 경향(傾向)도 담아냅니다.
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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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당일인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에는 이틀 만인 12일 54만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이들은 박 시장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장례 절차가 ‘고인에 대한 예의’라는 이름하에 성폭력 피해 호소인의 목소리를 지우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소 성폭력 사건에서의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해온 박 시장과 집권 여당에 ‘배신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 ’박원순 시장 5일장 반대’ 국민청원 50만명은 무엇을 의미하나
▶ 의혹엔 침묵·선택적 조문…죽음 앞에서도 ‘분열’로 치닫는 여야
▶ 통합당, 귀국한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공격
▶ “조문 거부” 진보 야성 부각하는 정의당…민주당과 각 세우며 차별화
▶ “서울시 위한 공헌은 못 잊어…성추행 의혹엔 착잡한 심정”
▶ 1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온라인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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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만명에 육박한 와중에 흑사병, 디프테리아, 페스트 같은 각종 감염병까지 국지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에 방역 역량을 한계치까지 투입한 상황에서 또 다른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대응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방역당국이 가장 주시하고 있는 것은 디프테리아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디프테리아 환자가 63명 발생했고 벌써 3명이 사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2세 이하 어린이와 베트남 출국 예정자는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꼭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베트남 디프테리아, 민주콩고 에볼라…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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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내놨는데요. 마지막에 “미국 독립기념절 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뜬금없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엄숙한 분위기의 ‘공화국 담화’에 어울리지 않는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어서 이 구절은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가 됐습니다. 김 제1부부장의 이번 담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미 유화적’이었습니다. ‘독립기념절 DVD’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반응을 기대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원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 독립기념일 DVD 갖고 싶다” 김여정 뜬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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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다음달 29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에도 적잖은 변수가 생기게 됐습니다. 내년 4·7 재·보궐선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권 주자의 당대표직 ‘중도 사퇴’ 부담이 커졌고, ‘당 쇄신’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전당대회의 이슈 변화도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당권 주자들은 향후 당 쇄신을 위한 복안을 차례로 내놓으며 변화된 상황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내년 4월 ‘대선급’ 재·보선…민주 당권 레이스에 변수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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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유통업계가 손을 잡고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진행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막을 내렸습니다. 동행세일 기간 백화점업계는 명품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지만 마트나 전통시장 등은 매출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 백화점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11%까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최악의 상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 같은 매출 상승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 기간에 대형마트들은 매출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 매출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 역시 단기간의 행사였던 만큼 매출 상승 체감이 크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대한민국 동행세일’…명품 수요 몰린 백화점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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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는 이날까지 개원식을 못하면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란 오명을 갖게 됐습니다. 여태까지 가장 늦은 개원식은 18대 국회 때였던 2008년 7월11일입니다. 이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극단까지 대립한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갔고, 미래통합당은 여당에 ‘독식 프레임’을 씌우겠다며 사실상 국회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의 향후 협상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서로에게 협상 과정의 책임을 돌리고 있는 셈인데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후에 만나 의사일정 협의를 시도할 계획인데, 좁힐 수 없는 입장차를 보이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개원식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 21대 국회 ‘개헌 후 가장 늦은 개원’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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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씨(45)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인데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선수들을 폭행하고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으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씨는 이르면 13일 대구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폭행 사실이 입증되고 불법의료행위 등이 명백한 만큼 구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운동처방사 구속영장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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