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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10골‧10도움' 달성…EPL서 데 브라위너와 2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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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리그 중 7명뿐…메시 22골‧20도움-산초 17골‧16도움

뉴스1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이그 35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우며 생애 첫 10골-10도움을 달성, 팀의 2대1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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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도움'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흥민을 포함, 단 2명밖에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 EPL 35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우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팀이 지고 있던 전반 1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른 드리블 돌파로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참착하게 칩슛을 시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토비 알데이베이럴트의 헤딩 역전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호 골, 10호 도움을 올리면서 득점과 도움에 모두 능한 완성형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득점력은 물론이고, 이타적인 플레이와 골을 넣어줄 수 있는 동료들의 도움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EPL에서 두자릿 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올린 선수는 손흥민과 함께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1골18도움) 둘뿐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9골9도움),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10골9도움) 등이 남은 경기를 통해 두자릿수 골‧도움에 도전하고 있다.

2019-20시즌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도 현재까지 두자릿수 골‧도움은 손흥민을 포함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2골20도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7골16도움) 등 7명에 불과하다. 이미 시즌을 마친 프랑스 리그1과 현재 진행중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10골-10도움' 달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득점력은 이미 검증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에도 2016-17시즌 14골을 넣은 뒤 2017-18시즌 12골, 2018-19시즌 12골을 터뜨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0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을 터뜨렸다.

도움 능력은 올 시즌 더욱 향상된 모습이다. 지난 3시즌 연속 리그에서 6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했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 능해졌고, 세트피스에서 전담 키커로도 나서면서 도움을 올릴 기회가 많아졌다.

부상과 퇴장 등으로 올 시즌 리그 27경기만을 소화한 가운데서도 '10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남은 3경기에서 추가 공격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남은 경기 상대는 뉴캐슬, 레스터, 크리스탈 팰리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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