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절차가 13일 발인·영결식·화장 등을 거쳐 마무리된다. 장례는 지난 9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의 선영에 뿌려진다.
발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고인이 9년간 몸 담았던 서울시청으로 옮겨 영결식을 치른다.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시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교통방송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오프라인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계 대표자 등 100여명만 참석한다.
영결식을 마친 뒤, 오전 9시20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이 진행된다. 그 뒤 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는 경남 창녕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밝힌 바 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묘소는 유족의 뜻에 따라 야트막하게 살짝 솟은 정도의 봉분 형태로 소박하게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간 추모 열기는 뜨거웠다.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각계 인사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고,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도 지난 11일부터 2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시청사 정문에는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이 나붙었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개설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13일 오전 6시30분 현재 103만9857명 넘게 클릭하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두고 '비판론'도 거셌다.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지며 '박원순씨의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엔 55만6500여명(청와대 답변 기준 20만 명)이 동의했다. 정치권에서도 박 시장 빈소 조문을 놓고 공방이 일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