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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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방식에 대해 "자진(自盡)한 전직 시장은 무슨 근거로 서울특별시장(葬)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있어서 국장도 하고 사후 예우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과오를 죽음으로 사죄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를 미화하거나 그 뜻을 이어받는다는 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고인의 유지대로 화장하고 끝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자진한 죽음을 두고 양 진영이 갈라져 서로 다투는 모습은 아무래도 아니다"며 "참 이상한 나라 돼간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새벽 12시1분쯤 서울 성북구 소재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가 지난 8일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메신저를 이용해 개인적인 사진도 수차례 전송해왔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고, 그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해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로 인해 A씨의 고발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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