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부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고인과 지방자치나 지방 분권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대화를 했고 서울시 정책이나 정부 정책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고 답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모든 죽음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그 죽음 앞에서는 일단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조문을 왔다. 가슴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박 시장이 참여연대에 몸담은 시절 저는 경실련 활동을 했고 지방 분권 운동을 함께 해왔다"며 "소속이 어디든 간에 대의를 가지고 한국사회를 잘 만들어보자는 뜻을 젊은 시절부터 같이 해왔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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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조문을 왔다. 정 장관은 "국정을 같이 논하며 국가발전에 같이 기여하신 분"이라며 "갑자기 안타까운 일을 당하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박 시장은 문화인이었다"며 "조문을 온 화가들과 가수들과 함께 정말 오랜 기간 여러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유 전 총장은 "고인과 유신 말기부터 지금까지 인연이 있다"며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가 개혁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홍익표 의원·우원식 의원·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송하진 전북지사·김영록 전남지사와 최재성 전 의원·정대철 고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장 절차를 거쳐 선친이 묻혀있는 경남 창녕에 안치될 예정이다. 또 영결식은 오는 13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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