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 찾은 조문객들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도하기 위한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에서 12일 오후 5시까지 1만6천80명(당일 7천930명 포함)이 분향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일반 시민 분향객을 받고 있다.
시청 앞 분향소는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3일 밤까지 운영된다.
시는 고인과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분향소를 검소하게 마련했으며 화환과 조기(弔旗)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분향소 제단 크기는 가로 9m, 세로 3m이며, 꽃 9천500송이로 장식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분향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며, 직원 안내에 따라 다른 분향객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발열체크를 한 뒤 손소독제를 발라야 입장이 허용된다.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분향소 주변에 경찰력과 공공안전관이 배치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안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인과 가족 등의 조문만 받고 있다.
빈소에는 12일 정오까지 7천13명이 조문했다.
발인일인 13일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오전 7시 30분께 빈소를 떠나 오전 8시께 서울광장에 도착한 후 영결식장으로 옮겨진다.
박 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40분간 서울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행사장에는 유족과 서울시 간부, 정·관계 인사, 시민사회 대표, 합동취재단 등 약 100명만 참석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영결식 후 운구차는 오전 9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떠나며, 박 시장의 시신은 이곳에서 화장된 후 고향인 경남 창녕에 묻히게 된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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