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보고서
2022년 1300만대 출하 전망
부품사 중 힌지·UTG 산업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부품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로 성장성이 높고, 국내 부품업체의 공급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2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9년 70만대 수준을 시작으로 2022년 1300만대 수준의 출하량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며 출하량을 확대하고 2022년 애플의 시장 진입을 가정할 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최대 260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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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은 공급 모델이 중요하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유의미한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의 부품 공급사들은 대부분 독점공급체제다. 출하량이 크지 않고 개화하기 시작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완성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공급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 연구원은 “부품 공급 업체는 하반기 신제품 공급 시작과 함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0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 윈도로써 채용률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박형강화유리(UTG)산업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접힐 수 있게 해주는 힌지 산업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힌지를 공급하는 부품업체 중에선 KH바텍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KH바텍은 주요 고객사로 외장 힌지를 독점 공급하고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 이전에도 힌지를 공급하며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박찬호 연구원은 “올해 다시 공급하기 시작한 회사의 케이스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화하기 시작하는 5G 시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인테크닉스, 유티아이, 켐트로닉스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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