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폐기물 처리업체 무단으로 쓰레기 태우다 화재"
tvN ‘삼시세끼 어촌편5’의 촬영지인 전남 완도군 죽굴도 화재가 11일 논란이 되고 있다.
tvN 측은 전날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회에서 본격적인 촬영 전 부주의로 인해 죽굴도에 화재가 났다는 사실을 알리며 산림 복원에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방송에서 차승원, 유해진에게 “형들한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시다가 그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죽굴도 화재는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께 발생했다. 제작진과 계약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촬영 전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화재가 났다는 것이 ‘삼시세끼5’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종회에서 제작진이 화재 책임을 지겠다며 공개한 죽굴도 화면에서 화재로 인해 검게 탄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삼시세끼5’ 최종회 방송에는 자막으로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주신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주신 죽굴도 주민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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