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당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 모습.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 장례를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유력한 야권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 시장과 후보 단일화 뒤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여당 후보였던 박 시장과 다시 만났지만 3위에 그쳤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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