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2차 가해 우려에 따라 빠르면 오늘 중 하기로 했던 조문 일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10일 "이르면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조문할 예정이었지만, 주말 상황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은 공지를 통해 "고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삼가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르면 오늘, 또는 내일 김 위원장의 조문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고, 조문 자체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단 보류키로 한 것.
한편 고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선 안 된다는 청원에 동의한 사람 수는 하루만에 22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을 올린 이는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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