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서경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것과 관련, 10일 경찰이 허위 사실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 시장에 대한 고소 건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는 등 사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고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관련자의 명예 훼손,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가 해당 고소인의 수사 요청 때문에 진행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경찰에 피소됐다. 2017년 박 시장의 비서로 근무한 A씨는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바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내용은 성추행 관련 내용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박 시장이 숨졌지만,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만큼 5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이 인권 변호사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했으나 성추행 혐의를 받는 등 불미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시청앞에 시민 분향소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분향소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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