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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박원순시장 비서 성추행…" 질문에 이해찬 '예의아니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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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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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10일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찾은 이 대표는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며 인상을 썼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해 "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다.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0시 실종됐던 박 시장이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인 9시 공관을 나선 박 시장은 북악산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후 사라졌고, 오후 딸이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실종 신고를 한 후 경찰은 수색 작업에 나섰다.

박 시장의 유언장도 공개됐다. 공관을 나서기 전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시신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는 '그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 신체 접촉은 물론 텔레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며 고소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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