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박 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망 경위 및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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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시장이 발견된 북악산 숙정문 인근부터 서울시장 공관까지 6km 정도 거리에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있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악산은 군사보안 통제구역이라 주변에 CCTV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근 CCTV 및 목격자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이 포착된 CCTV는 숨진 채 발견되기 약 13시간 전인 9일 오전 10시 44분쯤 시장 공관에서 나오는 모습, 오전 10시 53분쯤 종로구 와룡공원 배드민턴장을 지나는 모습, 오전 10시 55분쯤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모습 뿐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3시 49분쯤 성북구 주한 핀란드대사관저 인근에서 꺼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 시장 유족과 협의한 뒤 이날 밤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시신 부검 여부는 오늘 밤 8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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