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뒷모습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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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돼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에 이날 오후 3시 53분 기준 10만명이 서명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청원인 수를 금세 채울 수 있는 수치다.
게시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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