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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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비통하다"며 심정을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생전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풀뿌리 시민운동을 함께 했었다"며 "시장님이 시민과 함꼐 꾸려던 꿈들이 앞으로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이날 빈소 내부에는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유족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원내대표는 "유가족분들은 지금 경황이 없으시다"며 "시장님과 함께 했던 분들이 조문을 받고 계시고, 어제 상황과 관련된 경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서로 위로했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시장에 대한 문제에 대해 "장례가 끝나고 난 다음에 처리해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다만 여러가지 의혹된 부분을 갖고 이러저러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2시1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 위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시는 박 시장이 전날 관저를 나서기 전 자필로 작성한 짧은 유언장의 원본을 공개했다. 전날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박 시장의 책상에 놓인 유언장 발견한 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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