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팀을 탈퇴한 지민(사진)에 분노한 팬들의 이탈이 유튜브 구독자 수의 가파른 하락세로 드러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분석 사이트 ‘인플루언서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지민의 유튜브 채널 ‘보스베이비 지미넴’의 구독자 수는 10일 기준으로 2만8100여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5% 하락한 것으로, 국내 전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1위의 불명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3일 “AOA의 리더였던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내용을 SNS에 폭로했다.
이에 지민과 AOA 멤버들은 4일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마지못해 하는 사과였다”며 추가 폭로를 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결국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의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AOA는 오는 9월 예정됐던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 출연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설현·혜정·유나·찬미의 4명만 남은 AOA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악의적인 조작 방송이 발각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유튜버 송대익의 유튜브 채널은 지민에 이어 구독자 취소 2위에 올랐다. 송대익의 유튜브 채널은 지난주 대비 117만여명(8.6%)의 구독자를 잃었다.
또 당시 송대익의 조작 방송에서 공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서도균은 19만5000여명(4.9%)이 감소하며 3위에 올랐다.
일상과 먹방, 개그 등을 소재로 활동하는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모습을 방송했다. 당시 송대익은 먹다 만 치킨과 2조각이 모자란 피자를 보이며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송대익의 조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진행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지민 인스타그램·‘보스베이비 지미넴’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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