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애도
미 대사관저 향하는 해리스 주한미대사 (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던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7일 오후 미국 대사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2020.7.7 kw@yna.co.kr/2020-07-07 19:21:19/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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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슬프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유족과 서울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시신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17분경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박 시장 딸의 신고를 받은 후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한편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동의하에 박 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박 시장이 직접 자필로 메모지에 작성한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적혔다.
박 시장은 또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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