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남겼다.
이 지사는 이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며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썼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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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경제회복효과가 증명됐다며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 특히 소액부터 시작해 탄소세·데이터세·토지보유세·로봇세 등으로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기본소득에 앞서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이 우선이라고 맞받았다. 박 시장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재정 투입이 정의롭고 평등한 조치라고 말한 바 있다. 대기업 노동자나 정규직 노동자와 같이 4대보험과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실직자나 특수고용직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박 시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시장이 라이벌이라는 말에 동의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이 지사는 제 아우"라며 웃으며 답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시 정책은 베껴가라고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 지사가 서울시꺼 다 보고 가져가서 더 잘 하고 청출어람이지 않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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