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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춘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성추행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낮1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약 30분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것을 이 자리에서 얘기라고 합니까, 최소한도 가릴게 있고!"라고 호통쳤다.
이 대표는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저하고는 1970년부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온 오랜친구"라면서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서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모지였던 우리사회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고 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잘 살아날수 있도록 나라를 위해, 서울시를 위해 저희가 할수있는 일을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선 "고인은 성품이 온화하면서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한 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박 시장 장례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가족장이나 다른 형태의 장례로 한다면 어렵겠지만 서울시 공식 장례가 된다고 가정하면 이 대표께서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으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박 시장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고 그랬기 때문에 서울시의 공식장례로 진행이 된다면 장례위원장을 맡겠다고 그런 맥락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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