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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박원순 유언장 공개 "내 삶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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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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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동훈 기자]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전날 숨진 박 시장이 가회동 공관을 떠나기 전 작성한 유언장을 공개했다.


고 박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었다.


이같은 유언장은 전날 오전 가회동 공관을 나오기전 작성했으며,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책상위에 놓인 것을 발견했다. 고 비서실장은 "유언장 공개는 유족 뜻따라야해서 유족들과 공개여부를 문의했다"면서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박원순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언장 공개 직후 "유족 대신해서 당부의 말씀드린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된건 물론 가뜩이나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더욱더 큰 고통 겪는다. 이런 무책임한 행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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